경조사·명절
결혼식 보증 인원, 몇 명으로 잡아야 덜 아까울까
예식장 계약서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 칸이 "보증 인원"이에요. 하객이 그보다 적게 와도 그 인원만큼 식대를 내야 하거든요. 한국소비자원 2025년 조사에서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 2,101만 원 중 가장 큰 몫이 식대였던 만큼, 이 숫자 하나가 예산을 좌우해요.
1단계: 청첩장 인원부터 세기
양가 부모님 손님까지 포함해 청첩장을 줄 사람을 다 적어요. 엑셀 한 줄에 한 명, 부부는 한 줄에 2명으로요. 이 숫자가 "최대치"예요.
2단계: 참석률 곱하기
청첩장을 받은 사람이 다 오지는 않아요. 공식 통계는 없지만 보통 70% 안팎으로 어림해요. 멀리 사는 지인이 많거나 평일 저녁 예식이면 60% 이하로, 가까운 친구·친척 위주라면 80%까지도 잡아요.
- 청첩장 300명 × 70% = 예상 하객 210명
- 청첩장 300명 × 60% = 예상 하객 180명
3단계: 보증 인원은 예상보다 조금 낮게
서울(강남3구 제외) 식대 7만 원, 하객 1명당 축의금 약 10.3만 원(서울 봉투 평균 13.4만 원 ÷ 1.3명)으로 비교해 볼게요.
| 상황 | 결과 |
|---|---|
| 보증 210명인데 180명 옴 | 빈자리 30명 식대 210만 원을 그냥 냄 |
| 보증 180명인데 210명 옴 | 추가 30명 식대 210만 원, 대신 축의금 약 309만 원이 들어옴 |
보증보다 덜 오면 식대만 나가고, 보증보다 더 오면 추가 식대보다 축의금이 더 들어와요. 그래서 보증 인원은 예상 하객보다 조금 낮게, 예를 들면 예상의 90% 안팎으로 잡는 쪽이 덜 아까워요(정해진 기준은 아니에요). 예식장마다 최소 보증 인원이 있으니 그 아래로는 못 내려가요.
계약 전에 물어볼 것
- 보증 인원을 언제까지 바꿀 수 있는지(보통 예식 몇 주 전 확정)
- 보증 인원을 넘은 하객 식대를 어떻게 정산하는지
- 식사 대신 답례품을 받는 하객은 인원에서 빠지는지
- 어린이 식대를 따로 받는지
마지막 점검
예식 한 달 전쯤 단톡방이나 모바일 청첩장 참석 여부로 한 번 더 확인하면 오차가 확 줄어요. 참석률을 바꿔 가며 계산기에 넣어 보면, 보증 인원을 10명 올리고 내릴 때 손익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바로 보여요.